
올여름 무더위와 지난겨울 난방비 폭탄을 동시에 겪으면서, 에너지 비용 절감의 필요성을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느꼈습니다.
2025년에 처음으로 에너지바우처를 신청하면서, 작은 지원이지만 생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체감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신청하고 사용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바우처의 신청절차부터 사용방법까지 하나씩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에너지바우처란?
에너지바우처는 정부가 저소득층, 취약계층에게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전기, 도시가스, 연탄, 등유 등 난방 및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 비용을 일부 지원받을 수 있어 생활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노인, 장애인, 영유아, 임산부 등이 포함된 가구가 주요 대상이며, 2025년에는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가 신청 가능합니다.
2. 에너지바우처 신청 대상 확인
제가 신청 전 가장 먼저 한 일은 본인이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2025년 기준으로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록 가구 중에 에너지 취약계층(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이 포함되어야 하며, 소득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인 가구의 경우 월소득 109만 원 이하가 기준입니다.
3. 신청 기간 및 장소
2025년 신청 기간은 5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입니다.
저는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하여 신청했지만, 온라인으로도 복지로(www.bokjiro.go.kr)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인증이나 공동인증서를 이용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방문 대행 서비스도 운영되고 있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4. 신청절차
제가 주민센터에서 직접 신청할 때 제출한 서류는 신분증과 통장 사본이었습니다.
대리 신청 시에는 위임장과 대리인의 신분증도 함께 제출해야 했습니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담당자가 신청서를 받아 ‘행복e음’ 시스템에 입력하면, 이후 시·군·구청에서 카드 발급 정보를 사회보장정보원과 한국에너지공단에 전송해 처리합니다.
5. 카드 발급
신청이 완료되면 약 일주일 내에 실물 카드(국민행복카드 형태)를 은행에서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미성년자 단독가구나 치매가구 등 특수한 경우에는 법령에 따라 제3자 명의로도 발급이 가능했습니다.
6. 에너지바우처 사용방법
에너지바우처는 크게 하절기와 동절기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하절기인 7월부터 9월까지는 전기요금에서 자동으로 차감되는 요금차감 방식을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이 기간에는 냉방에 필요한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집니다.
반면 동절기인 10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는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LPG, 연탄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선택할 수 있으며, 요금차감 방식 또는 국민행복카드를 통한 결제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동절기에는 난방비 지출이 많아 국민행복카드를 이용해 가스비 결제를 하니 매우 편리했습니다.
7. 기타 팁 및 주의사항
전년도에 이미 바우처를 받은 경우, 주소 변경이나 세대원 변동 같은 특이사항이 없다면 올해도 자동으로 지원됩니다.
그러나 이사나 가족 구성의 변동이 있는 경우 반드시 다시 신청해야 합니다.
신청 후 결과는 문자나 우편으로 안내되므로 꼭 확인해야 하며, 대상자임에도 연락이 없으면 주민센터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경우 가족이나 지인을 통한 대리 신청도 가능합니다.
또한 동절기 지원 금액은 가구별로 다르니, 수령 후에는 안내받는 카드나 문자로 정확한 지원 내역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8. 마치며
에너지바우처 신청은 생각보다 간단했지만, 대상자 조건과 절차를 꼼꼼히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민센터 방문 신청 경험을 통해 도움을 받기도 했고, 온라인 신청의 편리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에너지 사용처에서 바우처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겨울 난방비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주변에 해당 대상자가 있다면 꼭 신청을 권장드립니다.
필요서류 준비부터 신청, 카드 발급, 사용까지 차근차근 진행하면 누구나 쉽게 에너지바우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