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몇 년 전 생활비를 쓰고 나면 남는 돈이 거의 없어 저축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지인의 권유로 정부에서 진행하는 자산 마련 지원 제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까다로운 절차가 많을 것 같아 주저했지만, 직접 신청해 보니 생각보다 준비할 만했고, 무엇보다 꾸준히 따라가다 보니 만기 이후 꽤 큰 금액이 쌓여 있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참여 과정과 느낀 점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자산형성지원사업이란?
이 제도는 근로 능력과 의지가 있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자산을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단번에 큰돈을 주는 방식이 아니라 개인이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같은 금액 혹은 그 이상을 적립해 주어 만기 시 목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매칭 적립’이라고 부르는데, 참여자가 어느 정도 스스로 노력해야 하고 그에 따른 결과가 돌아오기 때문에 훨씬 주체적인 지원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참여 대상 기준
제가 신청할 당시에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소득 기준이었습니다.
기준 중위소득의 일정 비율 이하라야 가능했고, 가족 수와 부양 관계, 재산 규모까지 꼼꼼히 검토되었습니다.
저는 당시 근로소득이 있었기 때문에 자격 요건을 갖췄지만, 같은 상황에 있던 동료 중에는 재산 기준에서 탈락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신청을 생각하신다면 단순히 소득만 보는 게 아니라 가구 전체 항목이 함께 반영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3. 지급요건 및 혜택
저축 방식은 매달 일정 금액을 본인이 납입하고 정부가 이에 비례하여 일정 비율로 매칭 적립금을 붙여 주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매달 10만 원을 납입하면 동일 금액 혹은 그 이상의 매칭 금액을 지원받아 실제로는 20만 원 이상이 쌓이게 됩니다.
가입 유형에 따라 3년 또는 5년 만기 제도가 있으며, 만기 시에는 본인이 납입한 원금과 정부 매칭 지원금, 그리고 발생한 이자까지 합산해 목돈을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저축 이상의 자산 형성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주거 비용이나 교육 자금, 창업 또는 노후 준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모집기간
모집은 상·하반기 또는 연중 수시로 진행되며, 모집 시기는 보통 지자체나 복지 관련 정부 부처 홈페이지, 읍면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사전에 공지됩니다.
인기 있는 제도이다 보니 신청자가 몰려 조기 마감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공고가 뜨면 빠르게 확인하고 지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특히 대상자가 많은 지역에서는 순위 산정 기준이나 선발 기준에 따라 참여 여부가 갈릴 수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제가 신처할때는 모집 공고가 뜨자마자 바로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 안내를 받았는데, 기간이 길지 않아 서류 발급이 지연될까 조바심이 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후로는 비슷한 제도가 뜨면 미리 서류를 발급받아 보관해 두기도 했습니다.
5. 신청방법
신청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가능합니다.
온라인은 ‘복지로’와 같은 정부 복지 서비스 포털을 통해 진행할 수 있으며, 다만 서류 제출이나 상담 과정 때문에 방문신청이 요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신청 시에는 신분증, 소득 증빙서류, 재산 확인 서류 등을 준비해야 하고 가족 단위의 지원제도인 만큼 가구원의 소득과 재산 현황까지 함께 심사됩니다.
심사 과정은 보통 한두 달 정도 소요되며 이후 합격 통보를 받은 후 저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직접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하였고, 담당 직원분이 친절하게 절차를 설명해 주시고 준비해야 할 서류 목록도 안내받을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선정 이후에는 전용 저축통장을 개설해 매달 자동이체를 걸어 두었는데, 이렇게 해 두니 큰 부담 없이 꾸준히 납입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또 가입 초기에 참여자 의무교육을 들었는데, 이 과정에서 돈 관리, 지출 조절, 미래 설계 등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6. 주의사항
제가 경험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중도 해지를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중간에 생활비가 부족해 저축액을 줄이고 싶은 순간이 있었지만, 끝까지 유지해야만 만기 금액을 온전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중간에 포기하면 그동안 모은 제 돈만 돌려받고, 정부 지원금은 받을 수 없습니다.
또 한 가지는 목적 외 사용이 제한된다는 점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저는 교육비와 주거비용에 쓸 수 있었지만, 단순히 소비성 지출로 사용하려면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신청 전 이런 제한 사항을 정확히 알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중복 지원 여부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저와 함께 신청하려던 지인 중에는 다른 비슷한 지원 제도를 이미 받고 있어서 대상에서 제외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본인 상황과 가구 상황 모두가 고려되기 때문에 신청 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 마치며
직접 참여해 본 결과, 단순한 지원 프로그램이 아니라 스스로 꾸준히 노력할 수 있게 만드는 동기부여 장치라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목표 기간을 끝까지 지켜냈을 때의 성취감과 함께 마련된 목돈은 삶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꾸준히 이어갈 자신만 있다면 꼭 도전해 볼 만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