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우연히 지역 특산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려다 새로운 제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기여하면서 보너스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는데요.

직접 신청 과정을 경험해보니 어렵지 않게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동시에 개인에게 주어지는 혜택도 꽤 알찼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신청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그 내용을 정리해 공유해 보려 합니다.

1. 고향사랑기부제란?

이 제도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재원을 확충하고 주민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단순한 기부와는 달리, 참여자가 특정 지역을 선택할 수 있고, 기부 후에는 감사의 의미로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다시 말해 지방 재정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책적 장치임과 동시에, 전국민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공익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자원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어 균형 발전에도 기여합니다.

무엇보다 ‘기부=희생’이라는 인식을 넘어서 참여자도 함께 즐기고 보상을 받는 구조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2. 신청조건과 신청방법

신청조건은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에는 참여할 수 없고, 타 지역에 한해서 가능하다는 점만 기억하면 됩니다.

이는 외부 자원을 유치하기 위한 본래 취지 때문인데, 실제로 지방 소멸 위기가 우려되는 지역일수록 다양한 답례품으로 참여자를 끌어들이려는 노력이 돋보입니다.

신청 방법은 온라인 공식 플랫폼을 통해 가능합니다. 처음 한 번만 회원 가입과 본인 인증을 하면 이후에는 간단히 로그인하여 원하는 지역을 고르고 금액을 입력하면 끝입니다.

최소 1만 원부터 가능하고, 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허용됩니다.

결제 수단도 신용카드, 계좌이체, 간편결제 등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누구나 접근이 쉽습니다.

신청이 완료되면 곧바로 전자 영수증이 발급되고, 추후 연말정산에서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3. 신청기간 확인

연중 상시 접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휴 시간에 언제든 신청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다만 세액공제 혜택을 위해서는 해당 연도 12월 31일 이전에 결제를 완료해야 한다는 점을 꼭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12월 말에는 몰리는 수요로 서버 지연이나 결제 오류가 생길 수 있어 미리 참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지역별 인기 답례품은 한정 수량으로 운영됩니다.

따라서 원하는 품목이 있다면 상반기나 가을철 같은 비교적 여유 있는 시기에 참여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4. 지역별 답례품 예시

답례품은 지역 고유의 농축수산물과 특산가공품이 가장 많습니다.

강원도에서는 감자, 옥수수, 메밀 가공품이 대표적이며, 태백·평창 일대의 고랭지 채소까지 다양합니다.

전라북도는 쌀과 전통 장류, 남원 흑두콩 가공품 등이 유명하고, 전남은 젓갈, 김, 수산물 세트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에서는 의성 마늘, 청송 사과, 영주 한우 같은 농축산물이 주력이고, 경남은 장어, 멸치, 곶감이 상징적입니다.

제주는 귤류와 감귤즙, 오메기떡, 흑돼지 가공품 등이 늘 빠지지 않습니다.

또한 지역에 따라 체험형 답례품을 준비한 곳도 있는데, 예컨대 충북에서는 와이너리 시음권, 전남 일부 지자체에서는 낚시 체험권, 관광 숙박 할인권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5. 포인트 사용

기부를 하면 포인트가 적립되는데, 이는 특정 플랫폼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적립된 포인트는 차후 추가 참여 시 현금처럼 차감할 수 있어 마치 마일리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올해 20만 원을 참여한 뒤 포인트가 누적되면 내년에 다른 지역에 신청할 때 일부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적립 내역은 플랫폼에서 쉽게 조회할 수 있고, 사용 기한도 대부분 넉넉해 계획적인 참여가 가능합니다.

실제로 많은 이용자가 이 점을 활용해 매년 정기적으로 참여하며, 포인트는 참여 습관을 자연스럽게 이어가게 만드는 장치가 됩니다.

6. 연말정산 세액공제

경제적 혜택은 참여자가 이 제도를 눈여겨보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10만 원까지는 전액 공제가 적용되므로 본인 부담이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일 경우에도 16.5%가 세액공제되기 때문에 체감 비용은 낮습니다.

예를 들어 30만 원을 참여했다면 10만 원 전액과 나머지 20만 원의 16.5%에 해당하는 3만3천 원이 공제돼, 실제 부담액은 훨씬 줄어듭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답례품을 받으면서도 세제 혜택까지 이중으로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 근로소득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연말정산 시즌에 직접 체감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으며,영수증은 자동으로 국세청 홈택스에 연계되기 때문에 별도로 제출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편리합니다.

7. 마치며

참여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지역에도 이익이 되며 개인 역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작은 선택이지만 지역 균형 발전에 보탬이 되고, 생활 속 작은 나눔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